본문 바로가기
투자는 지금/비트코인 & 알트코인

트럼프가 스테이블코인 USD1에 집중하는 진짜 이유 4가지 (ft. 테더, 디지털 달러, CBDC)

by K의 경제노트 2025. 5. 14.

트럼프 가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는 진짜 이유는?

2025년, 트럼프 2기 정부는 단순한 정치가 중심의 행정부가 아닙니다. 이들은 암호화폐 생태계, 그중에서도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전방위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트럼프 가문이 주도하는 World Liberty Financial(WLFI)와 그들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입니다.

 

그렇다면, 왜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스테이블코인에 '올인'하는 걸까요?


1. 테더(USDT)가 보여준 ‘미친’ 영업이익률

스테이블코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격은 테더(USDT)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2023년 기준, 테더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60%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할 때마다 법정화폐(보통 미국 달러)를 예치해야 하고, 테더는 이 돈을 단기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합니다.
즉,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순간 테더는 이 돈을 굴려서 이자 수익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이거야말로 현대 금융의 최적화된 현금 창출 모델인 셈이죠.

 

👉 트럼프 가문이 이것을 모르고 있을 리가 없죠.

이들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 집안입니다. 테더와 써클(USDC)이 보여준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면서도 국채 이자로 돈 버는 구조”에 주목한 겁니다.


2. 스테이블코인 = 미국 국채 수요처 확보

트럼프 정부는 2025년 들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미국 국채 수요 확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재정적자가 심한 시기, 미국 정부 입장에선 국채를 많이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투자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죠. 이때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잡습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이 커질수록 미국 국채의 수요도 자동으로 커지는 셈이죠. 트럼프는 이를 아주 잘 알고 있으며, USD1을 '디지털 달러 인프라'로 키우고 국채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3. 아부다비 MGX의 20억 달러 투자 = 영향력 실험

트럼프 가문은 WLFI를 통해 USD1을 발행한 후, 아부다비의 MGX와 손잡고 USD1 기반으로 바이낸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게 만듭니다. 이건 단순한 투자 유치가 아니라, 전 세계에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죠:

“USD1도 글로벌 결제에 쓸 수 있다. 테더·USDC 대신 쓸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결제 표준을 바꾸려는 시도이자, 달러의 민간 확장판을 자처하겠다는 신호입니다.


4. CBDC는 반대,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환영?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작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인 USD1은 적극 육성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정치적으로는 자유시장주의를 강조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자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이중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WLFI와 USD1은 트럼프 가문이 직접 발행·운영하며, 수익과 지분의 60~75%를 가져갑니다.

 

즉, ‘규제는 풀고, 시장은 내가 먹겠다’는 구조입니다.


📌 트럼프가의 크립토 전략, 단순한 관심이 아니다

  • 테더의 수익 모델은 이미 입증되었고, 트럼프는 이걸 민간 차원에서 재현하려 합니다.
  • USD1은 미국 국채의 간접 매입 수단이자, 달러 패권의 민간 확장 전략입니다.
  • 트럼프가의 WLFI는 단순한 크립토 프로젝트가 아니라, “정치+금융+기술+국제 영향력”을 결합한 하나의 전략 국가사업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가의 스테이블코인 행보는 단순히 크립토에 관심 있어서라기보다는,

달러 패권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포지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입니다.